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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14 23:12:3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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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xt

1.
나의 콧노래의 시작은 어디일까
낮잠을 재우려는 엄마의 토닥임과
낮은 흥얼거림에서 시작되었을 수도 있고
맛이라는 것을 처음 알았을 때의 놀라움에서
시작되었을지도 모르겠다.
2.
콧노래는 온도와 맞닿아 있는지도 모르겠다.
어떤 콧노래는 뜨겁고 어떤 콧노래는 스산하다.
3.
잘 부르는 콧노래와 못 부르는 콧노래를
구분 지을 수 있을까?
우열이 없다는 게 안심이 된다.
애쓰지 않아도 된다는 게 위로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