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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oho Yi 2020-06-30 13:57:5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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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it 593135e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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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 +1,48 @@
hdsa2020 network imaginar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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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6/30, 06:16:2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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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글로 적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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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은 아직 정한적이 없습니다. 그러니까, '미정'이라고 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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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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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일리 프랙티스.
| 인식.
| 시각과 청각.
| 시각적 월드와 청각적 월드.
| 대화.
| 소통.
| 오버 더 넷.
| 멀리 떨어진 공간과 연결되기.
| 멀리 떨어진 곳에 있는 사람과 연결되거나, 소통하기.
| 그러나, 비-언어.
| 언어로 하지만, 언어가 아닌 것으로.
| '나'의 언어성. '나'가 아니라, '글자'와 '개념'이 아니라,
| 물자체로서의 몸.
| 바이러스와 나.
| 아니, 사실은 몸.
| 몸인 나.
| 나 없는 나.
| 수행.
| 표면. 언어라는 표면, 자아라는 표면,
| 몸은 사실은 내면. 정신은 겉. 껍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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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밖에는 비가 내리고, 저는 지금 홀로 앉아 빗소리를 듣고 있습니다, 새벽 6시반이군요. 차가 한대 지나가고, 사방으로 빗방울이 떨어지는 소리가 들려옵니다. 이따금 희미하게 새소리도 들려옵니다. 다만, 나는 그것을 들으면서, 마음속에 떠오르는 단어들을 골라, 당신에게 전달하기 위한 문장으로 적어내려가고 있습니다. 이 문장들을 읽을때, 당신이 내가 지금 듣고 있는 소리와 느낌들을 공감할 수 있기를 바라지만, 아마도 지금 당신이 머리속에서 떠올리는 그 빗소리와 그 새소리와 그 차소리는 아마 지금 내가 열심히 번역해내려고 노력하고 있는 그것들과는 도저히 같을 수는 없겠지요. 물론 그것이 같아야만 한다, 그렇지 않다면, 나의 번역과 당신의 해석은 잘못되었고 무의미하다라고 말하고 싶은 것은 아니에요. 다만, 어떤 손실에 대해서 재인식하자고 말하는 것이지요. 그리고, 그 손실이 가장 크게 발생하는 것이 비-언어적인 것이 언어화되는 순간에 있는 것은 아닐까, 우리는 언어를 '사용'하고 있다는 사실을 자주 잊고, 언어적 사고에 지배당하고 있지는 않을까? 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자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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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6/30, 12:57:2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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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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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6/28, 02:20:4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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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 날짜가.. 음.. 2일 지났네 AMS 시간으로 한다고 해도... 이제는 정말 보내야 하지 않나..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