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ff --git a/content/pages/sori/index.rst b/content/pages/sori/index.rst index bbb1b72..3bd60dd 100644 --- a/content/pages/sori/index.rst +++ b/content/pages/sori/index.rst @@ -45,7 +45,7 @@ sori \* -고양이를 키워본적은 없었지만, 예전 작업실에서 같이 작업실을 쓰던 분이 기르던 고양이가 두 마리 있었다. 그 고양이들도 손바닥만큼 작을 때 부터 길러졌는데, 몇번 주인분의 부탁으로 돌봐준적이 있기는 했었다. 이제는 베테랑 캣맘이 되신 그 분께 긴급연락을 취해서, 상황을 알리고 도움을 구했다. 만화에서 본 대로, 우유를 따듯하게 데워서, 먹으라고 줬는데, 냄새만 맡고 먹지는 않는다. 다만, 화목난로 옆에서 쉬고 있는 소리짱은 이따금씩 힘주어 웅크린 몸을 버티지 못하고, 균형을 잃는 몸짓을 보였다. 지금 비틀거린건지, 아니면 꾸벅하고 졸고 있는 건지 말이 안통하니 물어볼 수도 없고 답답하다. +고양이를 키워본적은 없었지만, 예전 작업실에서 같이 작업실을 쓰던 분이 기르던 고양이가 두 마리 있었다. 그 고양이들도 손바닥만큼 작을 때 부터 길러졌는데, 몇번 주인분의 부탁으로 돌봐준적이 있기는 했었다. 이제는 베테랑 캣맘이 되신 그 분께 긴급연락을 취해서, 상황을 알리고 도움을 구했다. 만화에서 본 대로, 우유를 따듯하게 데워서, 먹으라고 줬는데, 냄새만 맡고 먹지는 않는다. 다만, 화목난로 옆에서 쉬고 있는 소리짱은 이따금씩 힘주어 웅크린 몸을 버티지 못하고, 균형을 잃는 몸짓을 보였다. 지금 비틀거린건지, 아니면 꾸벅하고 졸고 있는 건지 말이 안통하니 물어볼 수도 없고 조금 답답했다. 일단, 얼굴 한 쪽이 상처 딱지 같은 것으로 덮여있기도 했기 때문에, 우선적으로 동물병원을 수소문했다. 베테랑 캣맘 지인의 추천으로 소개 받은 동물병원에서는 길냥이를 인보하는 조건으로 치료비와 수술비를 크게 할인해주셨다. 수술. 그러니까, 안구적출 수술을 말하는 것이었다. 갑자기 소리짱은 시력을 완전히 잃어버리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