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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루를 마치면서, 내일은 무슨일을 할 것인가, 그것을, 5가지 적어놓고 잠을 청해야 한다고 했지.
 | 작문숙제 같은 건데, 1만자. 국작문.
 | 근데, 지금 5가지 이런거 따지고 있을 때가 아니긴해서, 그런것도 사치스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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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떤, 뿌옇고 탁한 것들이 마치, 마른 두유의 부서진 조각들이 떠 있는 물과 같기도 한,
+| 그런것들이 전부다 가라앉고, 이제 나란 화자도 차분하게 가라앉고,
+| 내가 앉은 동심원의 어느 매듭에서 시작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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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제 나는 진정한 의미에서, '조용함'을 얻을 수 있게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