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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oho Yi 2020-06-08 10:01:2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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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자전거 태워주니까, 오백원 내라.' '야, 자전거 태워주니까, 오백원 내라.'
어쨌든, 우리들은 소리짱처럼 눈이 없는 고양이인데도 어깨냥이에다가, 산속에서 산책도 하는 멋쟁이 고양이의 냥스타그램을 발견하고, 소리짱도 산책냥이가 될 소질이 있는 것이 아닐까 하는 꿈을 꾸기 시작했다. 어쨌든, 우리들은 소리짱처럼 눈이 없는 고양이인데도 어깨냥이에다가, 산속에서 산책도 하는 멋쟁이 고양이의 냥스타그램을 발견하고, 소리짱도 산책냥이가 될 소질이 있는 것이 아닐까 하는 꿈을 꾸기 시작했다.
* *
시각이 없어도 거침은 없다. 테이블이든, 세탁기든, 높이가 익숙해진 사물들 위로 뛰어오르기도 하고, 뛰어내리기도 다. 그렇지만, 테이블 위가 항상 잘 치워져있지 않다보니, 소리짱은 생각지도 못한 장애물이 갑자기 출현하는 상황을 몇번 마주하게 된다. 눈이 없는 소리짱은 특히나 어릴때는 젊은 '혈기'로 여기저기 많이 박치기를 하고 다녔다. 어지간히 조금 부딪히거나 채이는 것은 그냥 신경쓰지 않을 만큼, 세상은 흥미로운 것들로 가득했다. 하지만, 테이블이 정리되어 있지 않았던 것은 많이 실망했는지, 머지 않아 뛰어 오르는 일은 그만두게 되었다. 소리짱, 그래도 우린 기억하고 있어. 너가 책상에도 무릎에도 뛰어올라 오곤 했었다는 걸. 시각이 없어도 거침은 없다. 테이블이든, 세탁기든, 높이가 익숙해진 사물들 위로 뛰어오르기도 하고, 뛰어내리기도 다. 그렇지만, 테이블 위가 항상 잘 치워져있지 않다보니, 소리짱은 생각지도 못한 장애물이 갑자기 출현하는 상황을 몇번 마주하게 된다. 눈이 없는 소리짱은 특히나 어릴때는 젊은 '혈기'로 여기저기 많이 박치기를 하고 다녔다. 어지간히 조금 부딪히거나 채이는 것은 그냥 신경쓰이지도 않을 만큼, 세상은 신나는 것들로 가득했는가 보다. 하지만, 테이블이 정리되어 있지 않았던 것은 많이 실망했는지, 머지 않아 뛰어 오르는 일은 그만두게 되었다. 소리짱, 그래도 우린 기억하고 있어. 너가 책상에도 무릎에도 뛰어올라 오곤 했었다는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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