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ontent/posts/notes/2020-04-21T15-38-26+0900.rst’
This commit is contained in:
parent
310a0eb466
commit
8513d27804
1 changed files with 0 additions and 49 deletions
|
|
@ -1,49 +0,0 @@
|
|||
펠리칸으로 기본적인 글쓰기를 시작해보려고 했는데.. 펠리칸을 설정하느라 (그리고, 그러기 위해서, 그것을 공부하느라) 시간을 쓰느라. 사실, 글쓰기는 시작도 못하고 있긴한데.. 어떻게 해야 할까. / 설정이나 셋팅 조절 이런것은 그냥 무시하고 넘어가야 하는 걸까. 셋팅한 후에는, 외관을 만지는 시간도 필요할거고. 정작 블로깅은 그럼 언제 시작하게 될까. 게다가, 이걸 가지고, 하려는게 무슨 public blog 도 아니고, 고작해야 일기/ 그리고 개인적인 페이지들을 정리해서 관리하는 것일 뿐인데..... org 모드 emacs - org 같은 걸 하려고 했던건데, 이렇게 되가지고.....
|
||||
|
||||
펠리칸이 좋은거면 그냥 써야지.. 또 이렇게 되서, org 모드하고.. 또 저렇게 해서 뭐가 맘에 안들고 , 하면, 이거는 끝이 없지 않나.
|
||||
|
||||
나는 정작. 앞으로 나아가는 일이 더 중요한데. 이렇게 자꾸 시작이 늦어지면, 갭만 더 커지고 커져서, 감당 못하게 될게 뻔한데.
|
||||
|
||||
지금처럼 이렇게 메신저에 쓰는게 가장 잘됐었고. 그렇다.
|
||||
|
||||
글과 메모를 일단 남겨두고서, 그것이 무엇인지는 나중에 정리하자는 것인데..
|
||||
|
||||
문제랄까 하는 것은.. 이 정리라는게 사실은 이뤄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사진 정리 같은것이 사실은 이뤄지지 않는 것과도 같아.
|
||||
|
||||
글과 메모들도 그냥 쌓여만 간다. 생각들도 그냥 흘러가기만 하고.
|
||||
|
||||
그것을 조금은 바꿔보려고 하지만.. 그게 그렇게 잘 되어지지 않아.
|
||||
|
||||
잘만들어진 시스템이 있으면 좋을까? 마치, 식기세척기가 있으면, 식기세척 시간이 단축되진 않더라고, 뭔가 수월해지는 것은 사실이듯이.
|
||||
|
||||
워드프레스. 같은것이 충분히 잘되는데, 굳이 다른 것을 쓸필요가 있을까.
|
||||
|
||||
사실, 컴퓨터로 글을 쓴다는 것이, 아니, 다시 말해.. 소프트웨어를 거쳐서, 아니, 더 이전부터, 키보드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거쳐서, 디지털한 글을 쓴다는 것이.
|
||||
|
||||
이 모든 복잡한 단계들에 관여하는 그 수많은 미세한 요소들에 얼마나, 영향을 받는지, 즉 다시말해 연약한것인지.
|
||||
|
||||
또는, 섬세하고, 다채로운 것인지.
|
||||
|
||||
그러니까, 제로보드에/개인홈피에 글쓰던거랑,
|
||||
|
||||
워드프레스/블로그형식에 글쓰던 거랑.
|
||||
|
||||
텔레그램 챗팅방이란 형식에다가 글쓰던 거랑.
|
||||
|
||||
도저히 같을수는 없다.
|
||||
|
||||
이맥스 다이어리에 글쓰던거랑.
|
||||
|
||||
노트에 연필과 펜으로 글 쓰던거랑.
|
||||
|
||||
다 다른 글을 만든다.
|
||||
|
||||
즉, 이번에 펠리칸으로 파이썬 static-site gen. 에 글을 쓰기 시작한다고 했을때는, 또 기존의 글쓰기와는 다른 글을 쓰게 되는 거지.
|
||||
|
||||
이걸로 무언가를 '재현'하거나, 어떤 용도를 '충족'시키거나 그런건 애초에 포기해야 하나?
|
||||
|
||||
뭐 원하는 것은 물론있겠지만, 어떤 기존의 다른 것과 비교하려고 해선 안되는 것일지도 몰라.
|
||||
|
||||
원하는게 있다면, 그것을 하려고 하고, 해보면서, 원하는 것이 되도록 만들어가되, 그때그때, 되는 방향으로 열린 마음/유연하게 진행해야지.
|
||||
|
||||
무언가를 고집해서는 절대 안된다. 아마도.
|
||||
Loading…
Reference in a new issue